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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루비의 그림일기

 

그림그리다가 잠시 쉬엄쉬엄할까 싶어 모사이트에서  슈가 검색을 하였습니다.

 

어떤분 게시글 제목이 슈가글라이더 키우기~어쩌구  글이 있길래 들어가서 봤더니..

 

슈가글라이더가 키우기 쉽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슈가글라이더는 제가 보아온 어떤 반려동물보다 키우기가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뭐가 어렵냐고요?

 

 

1. 슈가글라이더 전문 병원은 국내에서 제대로 봐주는 곳..

정말 찾기 힘듭니다.

 

그나마 서울이 많겠군요.

 

제가 아는 한 서울에서 슈사카페분들이 자주 가는 병원은  3~4군데 정도 더군요.

 

참고로 우린 한성병원 자주 갔었습니다.

집이랑 가깝기도 했고 우리 아가쥐들 어릴때 부터 봐온

병원이였거든요.

정기검진도 자주 받으러 갔었고..

 

뭐..지금은 좀 더 병원수가 늘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4년전만해도

우리집 근처 동물병원 원장님은

'슈가글라이더'라는 동물의 존재 자체도 몰랐습니다.

'이 동물은 뭐예요?'하고 물어봤을 정도니깐요.

 

참고로 아까 이야기한 3-4군데중  한군데는

 예전에 좀 말이 많아서 전 아예 가본적도 없네요.

(어딘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외 지방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더 협소한 걸로 알고 있구요.

제가 현재 사는 제주도?

없어요.....-_-...

알아봤어요..제주도 오기전에....

 

근데 뭐? 슈가는 예방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키우지가 까다롭지 않다고?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겠죠...-_-

 MRI, CT,엑스레이 너무 작아서 소용없구요.

찍어도 너무 작아서 안나온다고 의사샘도 필요없다고함.

(특수동물전문병원 두군데 의사샘이 말했음여)

예전에 동이 떠나보내고

수기랑 서방이 상태 어떤지 확인하고 싶은데 육안으로는 한계가 있고..

어찌어찌해서 엑스레이 찍긴 했는데..엑스레이도 작아서 자세하게 보기는 힘듭니다.

그나마 뼈가 부러졌나 아니나 정도만 확인 가능했죠.

 

강아지와 고양이..

중성화 수술중 간혹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경우가 있는 듯 하더군요.

근데 이건 드문 경우 같아요...

하지만..슈가는 중성화 수술중 죽을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수술이 잘 되어서 괜찮았습니다만

수술때 마취 심하게 하지 않았었어요.

그리고 수술후 의사샘이 서방이 괜찮은지 전화 주시기도 했었구요.

아마..그만큼 작기에 어려웠던 수술은 아니였나 싶더군요.

 

잔병치례가 없다구요?

애들이 워낙 자존심이 세서 아픈 티를 안내는 것 뿐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잘 놀았다던 아이가

다음날 싸늘한 시체로 누워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서방이..집 안에서 아파서 끙끙 거리다가도 걱정되어서 꺼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행동합니다.

............아픈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그심정..아시나요?

 

무엇보다 강아지와 고양이 24시간 병원은 정말 많습니다.

 

슈가글라이더를 봐주는 24시간 병원은

그나마 아크리스병원 한군데 있습니다 ㅠㅜ

참고로 서울은 새벽에도 차 겁나 막힙니다..

신림에서 택시타고 가는데 40분정도 걸렸나요?

 

 

 

2. 국내에는 슈가글라이더 사료가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등록된 슈가글라이더 사료가 없습니다.

(모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팔긴 합니다만..)

 

참고로 매일 사료만 먹이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변비 걸려요...-_-

그리고 그 사료조차 정식루트로 구하기 힘들어요..

제 경우에는 지인분이 한때 일본에 살았던 지라

그때 부탁해서 받았네요.

 

이녀석들 원래 과일즙을 먹고 뺕어내는 지라..

건조한거 많이 먹이면 안됩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과일만 먹이면 될꺼같죠?

보통 가정에서 과일 얼마나 살꺼 같으세요?

아니 무엇보다 소량으로 다양하게 구비할수 있을꺼 같은가요?

 

일반적으로는 과일을 산다면 많아도 2~3종류 정도 겠죠.

사과? 배? 뭐 이런거??

 

그것만 먹이시게요?

아이들 영양소나 비타민 생각은 못하시는 지요?

 

과일마다 들어있는 비타민은 다 다르고

거기에 따라서 다양한 과일을 섭취시켜줘야 합니다.

물론 아이들이 먹는 과일은 소량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따른 과일 종류를 생각하면 아이들 밥값?

결코 싸지 않아요 -_-

6년 넘게..아이들 주식으로 과일과 단백질을 먹이는 데요..

(주로 밀웜, 가끔 닭가슴살과 종종 계란노른자)

솔직히 금전적으로 힘들땐 좀 부담될때도 있었습니다.

 

과일만 먹이나요?

과일만 먹이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애가 안자라요..

5개월이 지나도 덩치가 베이비 같더군요...

뭐..향기는 향기롭다만..-_-

 

단백질 공급도 중요하겠죠?

 

보통 슈가를 키우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백질 공급으로

밀웜을 먹입니다만

밀웜이 힘든경우 일반적으로는

닭가슴살,계란노른자등을 먹이기도합니다.

 

 

 

3. 아이들 집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께요.

 

이녀석들 덩치만 작지 노는 건 정말 스펙터클 합니다.

비글급?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이리뛰고 저리뛰고 올라가고 내려가고 날아다니고..

정말 에너자이저 수준 입니다. -_-

그렇기에 결코 작은 철장은 안돼요.

(학대 시킬꺼 아니면요...)

일반적으로 금장기와 철장을 많이 사용합니다만

그럴 경우 꼭 25cm~30cm정도(이상) 되는 쳇바퀴 넣어주셔야 합니다.

이건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

 

나이가 드니 이젠 저리 놀아주지도 않고 잠만 자는 녀석들이지만..ㅠㅜ

 

 

 

4. 교통수단에 제한이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의 경우에는 사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문제는 그외의 것들을 탈 때입니다.

개나 고양이,새는  5kg 이하시 기내탑승이 가능합니다.

(....솔직히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5kg 이상의 경우 대한항공은 준화물칸에 태울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경우 비행기 탑승시 대한항공이

가장 좋다는 말을 예전에 어느 포스팅에서 본 기억이 있네요.)

...슈가글라이더는 비행기 탑승자체가 불가합니다.

.........................

정말...갑작스럽게 제주와서 살게 되었을때는

이녀석들 여기 데려 오기 위해서 사방팔방 알아보고 했었네요 ㅠㅜ

항공사쪽은 아예 없는 인맥까지 동원해 보면서 알아보고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받은 스트레스는..정말..

 

 

 

5. 집을 비울시 아이들 맡길만한 곳이 애매합니다.

 

솔직히 1박 2일까지는 그래도

사료랑 과일 넣어주면서 마음을 조금은 편하게 먹게 되었습니다만..

이녀석들 키우면서 장기 여행 다녀본건 딱 두번이네요;;;

(그중 한번은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애들도 델꼬 간거였습니다만..)

 

서울에 살았을 당시에는 그래도 슈사카페에서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에게 아이들을 부탁할수 있었지만

....여긴 그러기가 힘들더군요.

아무래도 워낙 예민하고 까따로운 아이들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슈가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더군요.

 

이건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 어느집에서는 조카가 귀엽다고 자기가 먹던 과자를 나눠 주었다가

그날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먹는 거 하나하나에도 까다로운 녀석들 입니다.

 

.............

 

 

 

6.외로움을 많이 타는 녀석들입니다.

 

어느정도로 타냐구요?

주인이 장기간 집을 비우고 아이를 다른 곳에 맡겼을시

주인이 보이지 않아서 굶어 죽는 경우도 있는 정도입니다.

......우리 동이의 경우에도 3박 4일 우리가 없었을 뿐이였는데

살이 쪽~ 빠져서 완전 토라져있기도 했었습니다.

수기랑 서방이는 살이 포동포동 쪄있었지만..

 

동이는 유독 우리를 좋아한 녀석이였는지라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참고로 동이가 우리집에서는 서열이 제일 높았습니다.

큰언니라는 느낌?

 

 

 

7.야행성이기에 익숙해지기까지 잠자기 힘듭니다..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깡깡하고 울어주는 그 소리는 정말 감동이였습니다.

맑고 청아하고 넓게 울려퍼지는 소리..

멍멍,왕왕할때는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아...이녀석들 이젠 날 신뢰하는 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2주간 밤마다 울어됩니다..

사람..미칩니다...2주간 잠을 전혀 못잡니다.

그상태로 남편은 회사나가서 일해야 합니다..

전 집에서 외주합니다..

..정말 죽을꺼 같습니다...

 

뭐 결국 우리의 경우 '이놈의 쥐새끼들~!!'하고 군기잡고 혼내고

1년간의 사투끝에 지금은 그래도 편히 잡니다.

 

뭐..중간 중간 간혹 잠을 재워주지 않아

속이 뒤집힐 정도로 힘들기도 했지만요..

 

...나중에는 스파르타로 교육하게 되더군요..

울지마! 후~하고 입으로 부는거? 안돼요..ㅠㅜ

사람은 잠을 못자면 이성을 잃게 되는 듯.

 

야행성이기에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특히나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은 밤에 자지만 이녀석들 밤 12시쯤부터 활동을 합니다.

챗바퀴..신나게 굴립니다.

정말 시끄럽습니다...사실...한번은 너무 피곤하고 힘든 나머지

새벽에 챗바퀴를 빼버리고 기절한 적도....;;;;;;;

 

뭐...지금은 애들 챗바퀴 소리에 익숙해 져서 괜찮지만...^^

 

 

슈가글라이더 결코 키우기 편한 동물도 쉬운 동물도 아닙니다.

정말 귀여운거 빼면 단점만 무진장~~~!!!! 있는 녀석들입니다.

 

무엇보다 작고 여리기에 방심하는 순간 무지개 다리 건너기 좋은 아이들이기도 합니다.

 

사람을 너무나도 좋아하기에...경계심 없이 의심없이 다가오는 녀석들..

그렇기에 사람이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조심조심 다가가야 하는 녀석들 입니다.

 

 

어느동물이든 똑같겠지만..

이녀석들도.. 신중하게 생각해 주세요 ㅠㅜ

 

 

Comment +4

  • 하늘다람쥐 분양받으려다가 너무 비싸서 슈가글라이더로 검색으로 여기까지 오게되었는데 쉬운동물이 아님을 깨닫
    고 갑니다.. 정보 감사드려요!

    • ㅎㅎ 어느 동물이든 쉬운 애들이 어디 있겠어요..ㅠㅜ 서울 살때는 그래도 가까이에 애들 봐주는 병원이 있었는데..지방으로 내려오니..orz..이녀석들 아플때 병원 어디를 가야할지 난감하네요"" 감기나 변비, 설사 같은 건 집에서 해결 가능하지만..

  • 저ㅓㅈ.. 2017.09.26 00:34 신고

    그래서..슈가글라이더를 비행기 어떻게 해서 보냈나요..? 저 같은 경우는 미국으로 대리고 가여하는 상황인데..ㅠㅠ 비행기가 안된다니요...아...어떻게 미국에 댈구 가야하는건지...

  • 결국 제주도 비행기 어떻게 하셨나요ㅠㅠㅠㅠ 해외살고있는데 한국들어갈일생기면 난감해질거같아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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