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루비의 그림일기

몇년째 가장 무섭고 두려운 건 

어느날 갑자기 서방이가 굳어있는 채로 발견되는 모습을 

나도 모르게 떠올리는 거다.


한쪽 눈이 보이지 않기에 잠잘때 눈을 감지 못하고 눈이 반쯤 떠있는 상태로 잠을 잘때가 종종있다.

눈을 감겨줄려고 해도 손가락으로 눈을 내려보아도 눈이 감져지지 않는다.


몸을 꾹꾹 찔려보아도 흔들어 보아도 아무런 미동조차 없이 움직이지 않을땐 정말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인다.


설마..설마..설마..하는 마음.


작업실 옆 아이들 철장


일을 하고 있다보면 애들 잠자리에서 서방이의 헛구역질과 그걸 다시 되새김질 하는 소리가 들린다.


너무 작아 병원에서도 어쩔도리가 없어 몇년째 시간만 흐른다.


올해  7살인 우리 아가쥐 서방이.


그래도 사고로 부터 살아줘서 그저 고마울 따름.


움직이지 않는 서방이를 만나면 

우선 밀웜통에 가서 밀웜을 두마리 꺼내온다.


한마리는 수기, 한마리는 서방이..


서방이 코와 입에 밀웜을 가져다되면 그제서야 눈이 번쩍! 몸을 과감하게 움직인다.


그 모습을 보고서야 안심이 되고 나도 모르게 "야 이 쥐새끼야!!" 라는 말이 나오곤 만다.


................제발....잠잘때...건드리면...살아있다는 신호라도 내주면 안돼겠니...ㅠㅜ..?

......너 눈뜨고 자는 거 나 진심 무서워....


오늘도 너한테 놀라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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