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 살았을 당시 아이들을 풀어놓고 방을 어두컴컴하게 한 다음에
오빠와 둘이서 게임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곤 했다.
(슈가글라이더는 야행성으로 어두운걸 좋아합니다)
한번은 오빠와 둘이서 pc게임을 하고 있을 때
드륵! 드륵! 쫘르르륵~!
소리가 났었다.
소리가 난 쪽을 보니 동이가 고장난 블라이드를 가지고 놀고있는 것이 아니던가~!!!
두 줄을 이용해 올라갔다가 한쪽 손,발을 놓고 쫘르르륵 내려오는 것을 반복.
재미있는지 한참을 그리 놀았다.
그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귀여운지
오빠와 둘이 심쿵 심쿵 거리는 마음으로 한참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옆에 보이는 게 고장난 블라인드 줄입니다. 이걸타고 놀았지요^^>
방을 어둡게 한 상태에서 라이트가 켜진 상태로 사진을 찍으니
밝은게 싫은지 놀다가 바로 얼굴을 돌려버린다. ㅜㅠ
...미안...
니네 좀 자는 거 말구 노는 사진 좀 가지고 싶었어.
우리집엔 이녀석들 잠자는 사진은 많지만 노는 사진은 거의 없다시피..ㅠㅜ
밝은 곳에서는 놀지 않다보니 사진찍는 게 매우 힘들고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결국 포기했다.
............너무 오냐 오냐 키운 결과...orz...
다른집 애들은 밝은 곳에서도 잘 놀던데..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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