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데려오기 전에 잠시 있었던 일입니다.
동이 밥으로 나둔 사과조각이
간혹 은신처 안에서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은신처 안에 사과조각이 있는 이유를 몰라
'어? 왜 은신처 안에 먹다 만 사과가 있지?'
라는 생각과 함께 눈 앞에서 치우곤 했었습니다.
(사실 이때는 크게 생각을 못했던거 같습니다.
그저 왜 이게 여기 안에 있어? 라는 생각만 했었죠)
그때마다 동이는 절 빤히 쳐다보곤 했었지요.
나중에 우연히 알게된 이야기중 어느집 슈가글라이더의 경우
자기가 좋아하는 나무 잎사귀를 따서 꼬리에 말은 후
그걸 책상서랍 안에 숨겨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아..이녀석이 그때 사과를 아껴 먹을려고 숨겨둔거였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때 사과조각을 치운 날 빤히 본 이유가
충격과 함께 상처 받아서 본게 아닌가 추측이 되었습니다.
그리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그 후로 더이상 은신처 안에서 과일 조각이
발견된 일이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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